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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더 시스템  - 스콧 애덤스 저

생각보다 책의 주제가 다양하고 하나씩 의미하는 바가 커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만 소감문을 적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성공으로 이르게 하는 15가지 기술에 대한 요점과 소감을 정리해보았다. 저자의 글을 그대로 옮기기도 하였지만 나의 생각을 가미해서 각색을 좀 하였다.


저자는 목표를 세우지 말라고 하는데, 목표는 완수될 때까지 실패의 상태에 있게 되고 혹시라도 달성하지 못하면 좌절감을 맛볼 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목표를 이룬다고 해서 갈증이 해소되기보다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쳇바퀴 돌듯 방향성을 잃기 쉽다. 그래서 시스템을 만들어서 목표 달성의 강박에서 탈피해야 한다.

 

목표를 세우는 대신 성공을 이루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참여자가 도박을 열심히 하면 돈을 따는게 아니라 확률에 의해 반드시 잃게 되어 있다. 참여자가 열심히 도박을 할수록 설계된 확률적 수치에 수렴하게 되고 결국 딜러나 하우스가 성공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시스템이다. 갖춰 지기만 하면 조그만 노력으로도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것이 시스템이다.

 

이렇게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일이 잘 풀리게 해주는 기술과 여러 상황에서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생에서 익혀두어야 할 기술 목록 15가지가 제시되었다. 이 기술 모두 잘 해야 할 필요는 없고 그저 괜찮은 수준까지만 도달해도 괜찮다. 하나를 잘하는 것보다 두세 개를 조금씩만 잘하는 게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다음의 기술은 조금씩이라도 익히게 되면 서로가 연계되어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성공기술 1.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이 기술이 부족한 사람은 조금의 훈련이 필요하다. 사람들 앞에만 나서면 겁에 질리거나 극도의 두려움에 떠는 사람이라면 데일 카네기 같은 자기 계발 강좌를 수강할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데일 카네기 교육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하는데, 교육과정에서는 전원이 자발적으로 손들고 나와서 발표하도록 훈련시킨다. 처음이 어렵지 다음부터는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이런 류의 스트레스에 대처가 가능해진다.

 

대중 앞에 서서 떨지 않고 원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자기 계발을 하라. 자전거를 타듯이 한 번만 배워두면 언제든 평생 써먹을 수 있다.

 

성공기술 2. 심리학의 이해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무의식 중 내리는 결정에는 패턴이 있으며 이를 분석한 학문이 심리학 중 일부로 다루어진다.

 

예를 들어 부동산중개인은 가장 안 좋은 물건부터 보여준다. 그래야 그다음에 보는 집이 더 괜찮게 느껴지고 좋은 집에 상대적으로 큰돈을 쓸 결정을 쉽게 내리게 된다. 물건을 판매하는 직종에서는 비교를 통해 구매자의 심리를 이용한다.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결정은 없다. 질적 수준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진 않으며, 그 질적 수준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비교는 단순히 경쟁 상대보다 더 낫고 아니 고의 문제가 아니라 고객들의 인식이 더 크게 작용한다. 나의 새로운 상품이 나의 기존 상품과 비교될 수 있으며 기대했던 매출의 증가가 아니라 두 제품 중 하나만 선택되어 결과적으로 별 효과가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에서 그 힘은 바로 심리학을 얘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살면서 이성에 따라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심리학을 공부해야 한다. 이성은 결정을 내리는 하나의 요인일 뿐이며, 대게 아주 작은 요인 중 하나이다. 사람들이 언제 이성을 사용하고 언제 비합리적인 결정을 하는지 알게 되면 이 지식은 대단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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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술 3. 업무를 위한 글쓰기

많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글쓰기가 서툴다. 업무를 위한 글쓰기의 핵심은 요점을 명확하게 언급하고 불필요한 내용은 제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도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에서 '이미'는 불필요한 단어이다. '하고 있다'라고 했으므로 '이미'는 불필요한 것이다. 업무를 위한 글쓰기 기본은 바로 이런 점을 깨닫는 것이다.

 

깔끔한 글쓰기는 글쓴이를 더 똑똑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며, 그의 주장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든다. 평범한 사람보다 조금 더 나을 뿐이지만 당신을 돋보이게 만들 것이다.

 

이틀 가량의 문서작성 강좌를 들어보기 바란다. 평생 도움이 될 만한 기술임에도 이틀 만에 배울 수 있는 간단한 것이다.

 

성공기술 4. 회계

'회계'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골치 아파 할 수 있다. 매우 전문적인 분야이지만 당신은 회계의 기본만 깨우치면 된다. 회계는 경제와 경영에 관련한 전 분야에 걸쳐있다. 조금만 계산해보면 서류상 수익을 내기 어려워 보이는 사업모델을 추구하지 않을 수 있다.

 

사람을 고용할 수도 있지만, 직접 돌아가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때만 의미가 있다. 기본적인 회계 지식을 쌓아 엑셀을 작성해보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다.

 

성공기술 5. 디자인

사실 우리는 좋든 싫든 모두 디자이너이다. 파워포인트 작업, 웹 사이트, 전단지를 디자인하기도 한다. 집을 꾸미거나 멋진 옷을 스타일에 맞게 구입하는 것도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디자인 패턴으로 L자형 레이아웃이 있다.

 

화면에 L자가 배치되어 있다고 생각해보자. L자형태로 내용이 촘촘하게 배열되고 L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빈 공간으로 두는 형태이다. 오른쪽에 나무 하나가 솟아있고, 아래에는 가로로 펼쳐진 대지가 있으며, 비어있는 왼쪽 상단에는 하늘이 펼쳐진 그림을 상상해 보라.

 

사진을 찍을 때도, 파워포인트나 웹 페이지를 디자인 할 때도 이 패턴을 쓸 수 있다.

 

성공기술 6. 화술

화술이 뛰어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은 그저 말을 할 뿐이다. 말하기와 대화는 구분해야 하는데 대화는 상대방과 공동의 관심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어색한 첫 만남에서의 대화 예제는 이렇다.

  •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 어디 사세요?
  •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세요?
  • 무슨 일 하세요?
  • 취미나 좋아하는 운동은 있나요?
  • 어디 여행가실 계획은 있나요?

너무 개인적인 질문 같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처음 만난 사람에게 바로 농담을 던지는 것을 좋아하는 비율은 불과 5퍼센트 정도라고 한다. 아무리 유머를 좋아해도 농담부터 시작하는 상황은 대부분 싫어하는 것이다.

 

대화 기술자로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면서 공통점이나 흥미를 유발할 주제를 찾아내는 것이다. 미소 짓고, 질문하고, 불평과 슬픈 주제는 피하고,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몇 가지 준비해두면 좋다.

 

성공기술 7. 수줍음 극복하기

수줍음을 극복하는 것은 다음과 같이 약간의 연습으로 가능하다.

 

  • 내가 상대방과 대화하는 연기를 한다고 상상하고 실제로 연기를 해보라
  • 잘 아는 사람 중 자신감 넘치는 사람을 흉내를 낸다.
  • 상대방도 수줍음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라.
  •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척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성공기술 8. 제2 외국어

외국어를 할 수 있다면 숙련도에 따라 일자리를 비롯해서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열린다.

 

성공기술 9. 골프

사업은 골프장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비록 골프장에서 사업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유대감을 형성시킨다.

 

성공기술 10. 설득력

설득의 기술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이다. 이것들을 찾아서 같은 소리가 반복해서 나온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계속해서 읽어라. 설득력이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마법의 힘을 갖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설득력 있는 표현들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왜냐하면
  • ~해도 괜찮을까요?
  • 전 관심없어요.
  • 전 그런 거 안 해요.
  • 제겐 원칙이 있습니다.
  • 그저 명확하게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 어떻게 좀 도와주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고맙습니다..
  • 이건 우리끼리만 아는 거예요.
성공기술 11. 결단력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생소하고 복잡한 상황에 처하면 판단이 흐려진다. 결단력 있는 인물이라는 인상을 준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리더십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단력을 추구하다가 잘못된 선택을 내리면 어떡할까 걱정하지 마라. 누구든 항상 옳은 결정만 내릴 수는 없다.

 

아무 결정도 안 하고 있는 것보다 틀리더라도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더 낫다.

 

성공기술 12. 에너지

에너지에는 전염성이 있다. 무언가에 대해 열정을 보여준다면 사람들도 당신과 같은 강도로 경험해보고자 할 것이다.

 

성공기술 13. '또라이'기질

또라이 혹은 광기는 자신감과 결합해서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광기와 자신감이 제대로만 결합해서 작동한다면 대단한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다.

 

협상에서 '가짜'광기를 적당히 사용할 수 있다. 가령 가족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그 이전에 거래를 마무리하자고 당당히 요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전혀 다른 정서적 이유를 부각시키면 상대방은 더 이상 대화가 안 통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때로는 약간의 비합리적인 광기, 또라이 기질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성공기술 14. 테크놀로지(취미 수준)

특정 기술에 대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사람들과의 대화에 끼지 못하는 경우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성공기술 15. 적절한 발성법

상황에 따라 다른 발성 전략을 구사하라. 고음의 빠른 목소리를 내다가도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낮고 신중한 목소리를 내어라. 프로답게 보여야 할 때는 거기에 걸맞게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15가지가 모두 필수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사정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리스트의 반 이상이 대인관계에 관련한 기술임을 알 수 있다. 생각해보면 대인관계에 능한 사람이 대체로 두각을 내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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