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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면 가장 고통스러운 제도가 최저시급일 것입니다. 임대료는 건물주와 협상하는 것이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계약을 하지 않던지 해지를 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최저임금은 강제로 지켜야 하는 것이며 협상할 수도 없습니다.
더더욱 문제인 것은 매년 어떻게 오를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인건비 비율이 높은 업종은 사업적 측면에서 굉장한 위험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매년 3~5%씩 오르던 최저임금은 2017년 7% 오르더니 2018년 무려 16.4%, 그다음 해인 2019년은 10.9%로 올라버렸습니다.
갑자기 오른 최저시급으로 인해 문 닫는 가게가 늘어나며 곳곳에서 반발이 생기자 2020년에는 마치 어린애 달래 듯 2.9% 인상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병 주고 약 주는 게 아니라 센 병 주고 조금 약한 병을 주는 식이죠.
어쨌든 불과 3~4년 사이 영세 자영업자부터 시작해서 외식업은 직원을 고용하는 사업이 아닌 가족을 부려먹다 결국 문 닫는 직업이 되어 버렸습니다.
2023년 최저시급은 9,620입니다. 주휴수당이 더 붙기 때문에 주 5일 기준해서 실제 시급은 11,544원입니다. 참고로 주휴수당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직원에게 일주일당 하루치의 일당을 수당으로 주는 제도입니다.
주휴수당을 피하기 위해 알바직원의 경우 주 15시간 미만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 40시간이 필요한 일이면 이를 쪼개어 3명의 알바를 시간 교대로 채용하는 방식입니다. 아마도 1명 고용하는 것보다 3명을 쓰도록 유도해서 고용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 제도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음표는 시간제 사원의 급여계산표 엑셀자료이오니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하세요. 주 40시간을 초과할 때는 주휴수당 금액이 더 늘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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