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 창업비용과 매출, 체류형과 비체류형

최근 카페 창업에도 무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무인카페의 창업 시 비용, 매출구조 그리고 수익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니다. 창업이나 업종변경을 고려하신다면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무인카페 창업에 대해 알아보기

기술 발달과 사회적인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급격히 올라버린 인건비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었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카페뿐 아니라 1~2명의 직원을 두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자영업은 거의 무인화 점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수준의 수익과 장단점에 대해 이해를 한 후, 각 상권의 특수성을 비교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인카페의 종류

쉽게 이야기한다면 가게에다 자판기를 설치하면 무인카페가 되긴 하지만 고객용 좌석의 유무를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고객 좌석이 없는 비 체류형과 좌석을 두고 일정 시간 체류할 수 있는 체류형이 있습니다.

 

1. 비 체류형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자판기가 있고, 고객은 취향에 따라 얼음, 시럽 등을 추가해서 음료를 완성하는 기본적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자판기 위주 배치가 되어 있고 고객은 음료 완성 후 거의 매장을 나가야 하는 구성입니다.

 

비 체류형의 장점은 매장 사이즈가 아주 작아서 임대료, 인테리어, 시설비등 초기 투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 볼 때 길거리 자판기와 다를 게 없다는 인식이 되어 단골을 확보하기는 어렵습니다.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A급 상권에 어울리는 형태입니다.

 

2. 체류형

1인이 운영하는 소형 카페의 무인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앉아서 노트북 업무를 할 수 있고 잠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장은 10평~15평 사이가 적당하고 늘어난 평수만큼 인테리어 비용이 올라갑니다. 유동인구보다는 B급 상권에 위치하며 낮아진 임대료를 매장 사이즈와 시설비용으로 투자합니다.

 

단골 고객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커피음료 외 멀티 자판기와 먹거리를 구비하는 등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런 체류형 카페가 대부분 오픈되고 있습니다.

 

창업비용

다음은 10평 기준의 평균적 창업비용을 표시하였습니다.

 

임대보증금은 제외되었으니 이 금액에서 추가해서 계산이 필요합니다.

창업비용은 유인 매장보다 1,500만 원가량 더 많이 들어갑니다.

 

유인 매장은 멀티 자판기가 필요 없고 커피머신은 1000만 원 정도면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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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구조

음료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매출의 70% 이상은 아메리카노에서 나옵니다. 아메리카노의 판매 잔 수를 기준으로 다른 음료의 비율을 감안해서 매출을 추정해보았습니다.

 

멀티 자판기는 계산에서 제외하였는데 이유는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그렇게 마진이 좋지 못하며 구색을 갖추는 목적이 더 강합니다.

상권이 매우 좋은 경우 100잔 이상 판매도 가능하지만 보통의 경우 50~100잔 사이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주변에 메가커피, 컴포즈, 백다방 등 가격대가 겹치는 유인(무인x)가게가 있으면 50잔도 어려워집니다.

 

주요 고려사항

1. 주문도 없이 고객이 죽치고 앉아 있는 경우

가게 주인의 경우 원격 모니터링으로 이를 알 수 있기에 매우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손님은 가게에 도움이 되니 권장하여야 합니다.

 

누군가 사람이 앉아 있으면 다른 고객들은 매장 기물이나 청결 등을 조금 신경 쓰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텅 빈 매장보다는 사람이 있는 것이 체감상 더 좋습니다.

 

2. 관리 시간과 주기

재료를 보충하고 청소 등 기본 관리를 위해 하루 한 번 이상 방문이 필요합니다. 방문 시 소요시간은 30분 내외로 크지 않습니다. 사람을 쓸 수 있겠지만 그만큼 수익이 줄어드니 사전에 고려가 필요합니다.

 

3. 경쟁관계

카페는 이미 엄청난 포화시장입니다. 처음 가게 오픈 시 반경 100m 이내 다른 카페가 없었더라도 언제든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신경 써야 할 경쟁은 앞서 언급했듯이 가격대가 겹치고 사람이 근무하는 유인 매장인데 이런 곳과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가급적 그런 업체가 들어오지 않을 만한 곳을 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다방, 메가커피 등 유명 프랜차이즈는 항상 그 지역의 가장 좋은 상권에 들어가는 구조이니 그들과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골라야 합니다.